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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02- 형식 또한 가역적이다 물론 이것은 디까지나 본질에대한 논의가 되어야 할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이는 자유기술인 것이다. 프로야구와 동아리, 벚꽃놀이와 해수욕장, 선거와 수능공부(모두의 인생과 나의 인생), 해킨토시와 윈도우 7. 어느 걸 취하든 인생은 흘러가게 마련이고,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큰일 따위는 나지 않는다. 사실 이 모든 것이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이다. 하지만 모두가 간단히 개인 취향이라고 무시하는 이 간극들 속에는 사실 단 한 가지 본질이 숨어있다. 취향의 문제라는 건 말그대로 아무래도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. 프로야구와 동아리.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은, 결국 둘보다 월등히 나은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. 예컨데 이런 문제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가정 하나로 모두 없어진다. 야구장과 동아리 사이에서 고민할 것 없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면 되는 것이고, 벚꽃구경을 갈지 해수욕장을 갈지 결정하는 것은 (혹.. 더보기
전설에 관하여 쓴다는 것에 대하여 운전 중에 떠오른 간단한 아이디어에 관한 자유기술과도 같은 흥분되는 몇 구절을 선택할 것도 없는 바로 그 자체 전설에 관하여 쓴다는 것에 대하여 운전 중에 떠오른 간단한 아이디어에 관한 자유기술과도 같은 흥분되는 몇 구절을 선택할 것도 없는 바로 그 자체 - 00 - 아 물론 제목은 가역적이다. 아 물론 이것은 존재에 대한 이야기이다. 조금이라도 대학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한 사람이라면, 모든 논문의 첫 구절의 강박을 알고 있을 것이다. 모든 논문은 그 첫 이야기를 자기자신의 존재 이유에 관하여 횡설수설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. 이 논문은 A의 이러이러함에 대한 연구로서 A가 이러이러하다는 것은 **적으로 이러이러한 의미를 지나며 이러이러하고 이러이러하니 이 주제가 쓸데없다고 생각된다면 논문 그 자체보다 당신의 지성을 의심하는 것이 타당한 것입니다. 라고 우기는 것이 즉 논문 첫 장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. 학자들은 .. 더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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